[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요즘 10대들은 학교를 지망할 때 가장 먼저 '예쁜 교복'을 찾게 된다고 한다. 3년 내내 거의 매일 입어야 하는 교복이기 때문이다.
매일 입어야 하는 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 등이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도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학교 하복 치마가 너무 튀어서 입기 부담스럽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쨍한 핫핑크 색상의 하복 치마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어 남자 바지는 쨍한 초록색이라며 "진짜 심각한 원색이라 보다 보면 눈이 아플 정도다"라고 말했다.
A씨는 "참고로 체육복도 강렬한 민트색에다가 스머프"라며 "교장선생님이 왜 이런 색을 택했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해당 교복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덕소고등학교 학생들이 실제 입고 다니는 교복이다.
덕소고등학교의 교복은 깔끔한 화이트 상의와 원색의 하의가 조화를 이뤄 산뜻한 느낌을 준다.
체육복도 마찬가지다. 체육복은 톡톡 튀는 민트색 상하의에 남색, 빨간색 띠 둘러져 있다. 상큼 발랄한 민트 색상과 덕소고 학생들의 밝은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하지만 컬러 자체가 특이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소화하기 힘들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멀리서 봐도 튀는 색상에 방과 후, 입고 다니기 가끔 민망할 때가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덕소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티셔츠형 교복을 채택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