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20대 청년들이 주거비를 줄이기 위해 좁고 낙후된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올해 1월 11일부터 같은 달 14일까지 전국 20대 300명을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대 연령층 10명 중 3명(34.3%)이 '주거비를 아끼려고 해봤던 것'이라는 질문에 '좁은 집에 거주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보증금과 월세 부담 때문에 주거 공간이 좁은 곳을 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룸메이트와 셰어하우스 등 주거를 공유했다는 응답이 16%로 2위에 자리했다. 월세를 분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뒤이어 1시간 이상 통근·통학이 필요한 집 계약이 14.7%, 화장실 부엌 등 공동 사용 형태의 집 계약이 11.7%, 치안·편의시설이 부족한 집 계약이 10%, 방수·방음·환기가 부족한 집 계약이 9.3%, 반지하나 옥탑방 형태의 집 계약이 6.7%로 확인됐다.
조사에 응한 이들 대부분은 주거비 부담을 느꼈으며 주거비 때문에 쾌적한 환경을 포기하고 낙후된 환경의 집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은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대상은 성, 연령, 지역 인구 비례에 따라 표본을 추출했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5.66%포인트다.
설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19 대한민국 20대 불만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