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주연 배우들이 초저가 의상을 입고 연극 무대에 선 사실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017년 '토르: 라그나로크' 배우들은 미국 CBS 인기 프로그램 '제임스 코든쇼'(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마크 러팔로 등 주연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영화 속 화려한 소품이 아닌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코스프레용 소품으로 '4D' 무대를 꾸몄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빈약해 보이는 묠니르와 어설픈 갑옷을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긴 머리 가발을 쓴 톰 히들스턴이 초록색 망토와 로키의 상징인 투구를 쓰고 무대에 나왔다.
케이트 블란쳇 또한 장난감 같은 소품을 등 뒤에 맨 채 극중 헬라를 연기했다.
장비는 보잘것없었지만 이들 모두 실제 영화를 촬영 중인 것처럼 진지하게 무대에 임했다.
헬라가 종이로 된 묠니르를 손으로 망가뜨리는 등 깨알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헐크의 근육질을 박은 옷을 입은 마크 러팔로도 등장해 토르와 흥미진진한 전투를 벌였다.
뿐만 아니라 발키리 역을 맡은 테사 톰슨, 그랜드마스터를 연기한 제프 골드브럼까지 무대에 등장했다.
관객은 이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영화처럼 토르가 번개 능력을 이용해 헬라를 쓰러뜨리며 무대는 끝이 났다.
누리꾼은 "분장이 너무 귀엽다" ,"배우들 극한 직업이다", "연기하면서도 머쓱하겠다" 등 재밌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