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윈터 솔져' 세바스찬 스탠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가 결혼한다고 생각했었던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에 출연한 세바스찬 스탠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세바스찬 스탠은 자신이 등장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을 때 전혀 다른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 장면이 '결혼식'이라고 듣고 촬영을 들어갔다. 그래서 나는 '누가 결혼하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바스찬 스탠은 이어 "다들 정장을 차려 입고 있었고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두 사람이 현장에 없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그 두 사람이 신랑과 신부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세바스찬 스탠이 언급한 두 사람은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장례식 장면에 당연히 나올 수 없었다.
세바스찬 스탠은 본인도 결혼식 신이 이상해 보였지만 훗날 영화를 보고 나서야 진실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누리꾼은 "마블의 보안 유지가 정말 철저하다", "아무리 그래도 전혀 결혼식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무슨 장면인지 모르고 그런 연기가 가능하구나" 등 재밌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블은 스포일러에 예민해 배우들마저 속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헐크'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는 해당 영화의 엔딩을 여러 개 촬영했으며, 그 중 하나는 크리스 에반스의 결혼식 장면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마크 러팔로는 전체 영화 각본을 받지 못했다. 또한 그가 받은 각본 중에는 가짜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