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국내 1위 포털업체 네이버에서 수천 명 개인 정보가 담긴 메일을 잘못 보냈다.
피해자들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이고 주소까지 노출돼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일 KBS '뉴스 7'에서는 네이버가 수천 명 개인 정보가 담긴 메일을 잘못 보내고 미흡한 대처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잘못 보낸 메일에는 개인 신상 대부분이 적혀 있었다.
메일을 받은 사람은 현재 확인된 것만 2천여 명이다.
블로그 광고 서비스 이용자들의 개인 원천징수영수증을 잘못 발송한 네이버는 수습에서도 헛점을 드러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개인의 메일까지 임의로 삭제한 것이다.
네이버 측은 메일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삭제 코드를 이용해 무단 열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 정보가 포함된 메일 등 정보 발송 방식을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네이버의 실수로 인해 자신의 신상이 모르는 사람에게 전달된 피해자들은 2차 피해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악의적인 사람이 마음을 갖고 있다면 불법적인 것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너무 많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네이버가 문제 개선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철저히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