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개봉 9일 만에 86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무려 181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에도 '어벤져스'는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 주 최다 관객 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등의 신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이 가운데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명대사 속에 엄청난 복선이 깔려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한국 시간) 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00만큼 사랑해'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한 장 게시됐다.
해당 사진에는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러닝 타임이 순서대로 나열됐다.
126분, 112분, 125분 순서대로 나열된 러닝 타임.
해당 사진을 게시한 누리꾼은 마블 시리즈의 러닝 타임을 모두 더하면 '3000'이라는 숫자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871분이 기록됐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러닝 타임이 129분일 것이라는 추측을 덧붙였다.
그의 논리에 신뢰가 더해지는 이유는 앞선 시리즈 작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러닝 타임이 129분에 4분 더해진 133분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블이 영화 속에 뜬금없이 '3000'이라는 숫자를 넣은 것이 아니며 이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스파이더맨의 러닝 타임을 조절할 것이라는 추측이 더해지기도 했다.
신빙성 있는 추측에 다른 누리꾼들도 "도대체 '3000'이 왜 나왔나 했네", "이런 의미가 있었군", "스파이더맨 빨리 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