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부산 알몸 소화기 난동' 추정 20대 여성이 '창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BS 8 뉴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밤중에 부산 도심의 한 건물에서 알몸 상태로 소화기 난동을 부린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에서 25살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부산의 한 치과 건물에 무단 침입해 소화기 난동을 부리고 달아난 피의자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에게서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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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0시 2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소화기 난동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의 한 치과 건물에 무단 침입했다. 그런 뒤 5층 옥상으로 올라가 옷과 신발을 벗어두고 알몸으로 계단을 통해 건물 아래로 내려갔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사건 발생 직전 1층에 있는 마트로 들어와 계단을 타고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A씨는 3층 벽면의 화재경보기를 부시고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어 마구 뿌려댔다. 1층 마트에도 소화기를 뿌린 탓에 마트에 있던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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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난동을 부린 A씨는 알몸 상태로 도시철도역에 들어갔다가 지하 통로를 지나 건너편 도시철도역으로 빠져나온 뒤 그대로 도망쳤다.


경찰은 A씨가 난동 이후 옷을 입은 뒤 택시를 타고 경남 창원시로 이동한 경로를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창원에서 발견된 여성과 알몸 소화기 난동을 부린 A씨의 신원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채취한 DNA 시료를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병 비관으로 난동을 부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신 이상 등은 앓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