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한반도를 공격하는 미세먼지로부터 군 장병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국방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30일 국방부는 "오늘부로 모든 병영생활관 등에 공기청정기 6만여 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각 군 관계자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4월 말까지 모든 병영생활관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3월 8일 첫 보급을 시작으로 드디어 6만여 대의 공기청정기를 모두 설치하며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기청정기 설치를 통해 장병들이 생활관 내에서 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에서 병영생활을 할 수 있게 돼 군의 사기 진작과 전투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와 연병장에 가득한 모래 먼지와 싸워야 하는 장병들. 이 때문에 공기청정기 보급에 군 장병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군 장병들의 의견을 토대로 병영생활관 외에 식당, 도서관, 체력단련장 등에도 공기청정기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우리나라 전역이 미세먼지로 고통받았는데 장병들에게 쾌적한 병영생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관심을 갖고 관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