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눈을 사로잡는 시각 효과로 마블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4)'.
영화계에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대작의 탄생 뒤에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보이지 않는 땀방울이 한가득 배어있다.
특히 독특한 외형을 가진 '외계' 종족을 연기해야 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그렇다.
최근 해외에서는 '어벤져스 4'의 개봉을 맞아 촬영 때마다 엄청난 공을 들이는 마블 캐릭터들의 분장 과정을 담은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출연을 위해 각종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인물은 강한 신체 능력을 갖춘 '드랙스' 데이비드 바티스타였다.
항상 상체를 완전히 드러내야 하는 탓에, 드랙스는 아주 오랫동안 머리에서부터 배꼽 아래까지 갖가지 분장을 붙여야 했다.
뒤이어 등장한 '네뷸라' 카렌 길런(Karen Gillan)은 좀 더 복잡한 얼굴 분장을 소화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귀와 코까지 막아가며 분장을 꼼꼼히 덧칠한 카렌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 쓸쓸하면서도 외로운 인상의 네뷸라로 완벽히 거듭났다.
다행히(?) 얼굴과 팔 부위만 분장을 받은 '비전' 폴 베타니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온통 자줏빛으로 얼굴을 칠한 비전은 몸에 착 달라붙는 슈트 때문에 대기실에서도 편한 자세로 쉴 수 없었다.
이처럼 한눈에 보기에도 고난이 느껴지는 배우들의 비하인드 영상에 누리꾼들은 존경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배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두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다", "피부가 답답할 텐데도 정말 잘 참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