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자려고 누워 이불까지 딱 덮었다. 그런데 오늘도 결국 찝찝함을 견디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얼마 전부터 잠자리에 눕기만 하면 화장실이 가고 싶어 다시 일어나야 해 쉽게 잠에 들지 못한다.
화장실을 다녀와 잠을 자더라도 꼭 중간에 깨서 화장실을 가야 해서 너무 불편하다.
물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생긴 걸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이 자꾸 화장실을 가고 싶어 잠에 들지 못한다는 고민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요로감염증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가 자꾸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방광과 요도 내벽에 염증이 생기면서 자극을 받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요로감염증이 생길 확률이 낮지만,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소변을 볼 때 통증 내지는 화끈거림이 느껴진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만약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거나 소변이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요로감염증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
또 소변을 볼 때 찌르는 듯 따갑고 아프다면 요로감염증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신호를 놓쳐선 안 된다.
요로감염증은 화장실 가는 것을 자꾸 늦출 경우 걸릴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소변을 참으면 세균이 빠르게 증가하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