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유사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 2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1층 입국장 화장실에서 검은색 가방에 건전지 수십 개가 전선으로 휘감아진 가짜 폭발물이 발견됐다.
이 가방은 화장실을 청소하던 청소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밖으로 드러나게 됐다.
해당 화장실은 국제선 입국장과 불과 20m 떨어진 위치로, 가짜 폭발물은 변기 뒤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투입된 폭발물처리반(EOD)과 경비인력이 가방을 수거했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즉시 처리했다.
조사 결과 실제 폭발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물은 수십 개의 건전지에 여러 가닥의 전선을 휘감아 폭발물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 폭발물과 함께 콤팩트 디스크(CD) 여러장도 함께 발견됐다.
현재까지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을 이용한 협박 전화 등 행위가 없었으며, 현재 화장실에 물체를 가져다 놓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