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어벤져스와 한판 승부?!"···5월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 5편

왼쪽부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기생충, '악인전'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완연한 봄에 접어드는 5월, 극장가에 새로운 한국 영화들이 잔뜩 찾아온다.


이 영화들은 유례없는 기록을 써 내려가며 장기 흥행을 예고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실망하긴 이르다. 관람 수준이 높아진 요즘 관객들은 작품의 완성도만 뒷받침된다면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가 아니더라도 큰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한 '극한직업'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과연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제대로 맞붙을 한국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


화려한 배우진부터 국내 최고의 감독까지, 그 면면이 아주 화려한 5월 개봉 한국 영화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나의 특별한 형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미치게 웃다가 눈물 쏙 뺀다는 역대급 코미디 영화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책임의 집'에서 살아가는 지체장애인인 형 세하(신하균 분)와 지적장애인 동생 동구(이광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지내왔다.


세하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으나 몸이 불편해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가질 못한다. 동구는 몸을 잘 쓰지만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해 두 사람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2. 악인전


영화 '악인전'


5월에 개봉하는 두 번째 기대작은 대세 배우 마동석과 김무열이 출연하는 '악인전'이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을 잡기 위해 그와 손잡은 강력반 형사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를 연기하며 김무열은 강력반 형사 정태석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연쇄살인마 강경호 역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등 액션 영화계의 일류 배우들이 열연하는 '악인전'이 어떠한 흥행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3. 걸캅스


영화 '걸캅스'


배우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 주연의 영화 '걸캅스' 역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걸캅스'는 민원실로 내쫓겼지만 형사의 본능을 숨길 수 없는 미영(라미란 분)과 지혜(이성경 분)가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라미란이 연기한 미영은 1990년대 여자 형사 기동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전직 전설의 형사다.


이성경은 과한 열정과 욱하는 성격으로 사고를 친 후 징계를 받은 강력반 꼴통 형사 지혜 역을 맡았다.


짜릿한 쾌감은 물론 현실감 넘치는 수사극을 선보일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4. 기생충


영화 '기생충'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재결합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와 이선균은 '기생충'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가족의 가장 역을 연기한다.


사람 좋고 태평한 백수 기택과 글로벌 IT기업의 CEO 박 사장은 완벽히 다른 극과 극의 아버지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가족의 예측불허 만남은 '기생충'의 가장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 희비극'인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5. 어린 의뢰인


영화 '어린 의뢰인' 포스터


또 다른 기대작은 이동휘, 유선, 최명빈 주연의 영화 '어린 의뢰인'이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가 목표였던 변호사가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영화는 지난 2013년 발생한 이른바 '칠곡 계모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어느 날 7살 여자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아이는 숨진 채 응급실에 실려오게 된다. 아이의 친언니는 자신이 동생을 폭행했다고 자백해 용의선상에 오른다.


그러나 이는 자매에게 학대를 일삼았던 계모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실화를 담은 영화 '어린 의뢰인'은 오는 5월 중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