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문제없다"
얼마 전 세계무역기구(WTO)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와 관련해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패소 이후에도 후쿠시마산 식품의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일본은 한국에 이어 중국에까지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날 니카이 간사장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찾아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오는 6월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및 일본과 중국, 양국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런 가운데 니카이 간사장은 시 주석에게 "중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해제한다면 일본의 국민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과학적인 근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사실상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풀지 않겠다는 거절의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중국과 싱가포르 등 총 20개 국가가 안전을 우려해 후쿠시마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규제했다.
한편 지난 25일 아베 총리는 벨기에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의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WTO에 대해 "시대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