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가맹점주 아들·딸에 학자금 퍼주며 내 가족처럼 살피는 '갓기업' 3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서 가맹점주들을 가족처럼 챙기는 '상생제도'에 관심을 두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가맹점이 먼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이 본사 입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일부는 가맹점주의 가족까지 챙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 안팎의 박수를 받고 있다.


가맹점주 자녀에게 학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상생에 앞장서고 있는 3곳을 소개한다.


1. BBQ


'2018년 패밀리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가운데) / 사진 제공 = BBQ


BBQ는 가맹점주 자녀를 위해 '패밀리 자녀 장학금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10년 이상 BBQ 가맹점을 운영한 점주들을 위한 제도로 2007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12년이나 됐다.


당시 3,300만원으로 시작했던 '패밀리 자녀 장학금 지원'은 누적 금액이 약 17억 7천여만원에 이르는 핵심 상생제도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3월에는 BBQ 55개점의 가맹점주 자녀 74명이 총 1억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한 매장 당 두 자녀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통해 다자녀 가정인 33개점은 더 많은 혜택을 누렸다.


2. 이디야커피


'가맹점주 자녀 캠퍼스 희망기금 수여증'을 전달하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왼쪽) / 사진 제공 =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도 가맹점주 자녀를 위해 학자금을 전달하는 '캠퍼스 희망기금'을 운영 중이다.


최근인 지난 9일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총 92명의 가맹점주 자녀에게 각 200만원씩 총 1억 8,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자녀의 수백만원 상당 학자금을 놓고 걱정이 커진 가맹점주와 고민을 나누려는 노력이다.


'이디야 캠퍼스 희망기금'은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상생 정책 중 하나로 2016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312명에게 총 6억 2천여만원의 입학 축하금을 전달했다.


3. 세븐일레븐


'장학금 수여식'을 가진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가운데) /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점주들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학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복지 프로그램 '경영주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를 통해 6년간 가맹점주 자녀 7천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매년 우수 점주들의 고등학생 자녀에게 학자금 전액이 지원되며 대학생 자녀에게는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세븐일레븐이 지금까지 가맹점주 자녀에게 전달한 누적금액은 총 11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