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기름값 9주째 상승..."5월부터 유류세 인하율 낮아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4월 셋째주 평균 휘발윳값, 14.8원 상승한 1,423.1원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중인 기름값이 9주째 상승하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4.8원 상승한 1,423.1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로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한 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오름폭도 4월 첫주 9.8원, 둘째 주 10.3원에서 14.8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경유도 한주간 리터당 11.9원 오른 1316.2원에 판매되며 9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8월 말까지 연장하되 다음달부터 현행 15%에서 7%로 줄이기로 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대략 65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까지 더해져 당분간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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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520.1원 기록...최저가 지역 대구도 1400원대 넘어서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7.4원 오른 1,520.1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도 19.1원 큰 폭으로 상승해 1,405.3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 가장 비싼 SK에너지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15.2원 상승한 1,437.2원,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는 전주보다 13.6원 오른 1,393.5원이었다. 경유는 SK에너지에서 리터당 1,329.8원, 알뜰주유소에서 1,288.2원에 각각 판매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리비아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러시아 하반기 증산 가능성 시사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며 "국내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