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집안에서 파릇파릇 유기농 상추 기르는 '식물재배기' 남몰래 개발중인 LG전자

(좌)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Urban Cultivator (우) KBS2 '쌈, 마이웨이' 


미세먼지·환경오염 문제에 안전한 먹거리 찾으려는 수요↑LG전자, 집에서 채소 기르는 '식물재배기' 개발에 착수해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각종 질병 유발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급습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경보에 시민들의 촉각이 한껏 곤두서고 있다. 환경오염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깨끗한 공기,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의 고충을 캐치한 것일까. LG전자가 집 안에서 손쉽게 식물을 재배하는 '가정용 식물재배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전용 식물 재배기인 '하베스(가칭)'를 개발 중이다.


하베스는 집 안에서 상추나 깻잎, 무순 등의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는 식물 재배기다. 크기는 소형 냉장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재배 방법은 몹시 쉽다. 하베스에 모종만 심으면 된다. 이후에는 하베스가 식물을 키워낸다. 진짜 유기농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식물 재배에는 빛부터 시작해 온도, 영양, 환기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LG전자는 냉동 공조 시스템, 온습도 제어 센서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때문에 하베스는 LG전자의 가전 사업 핵심 기술의 집약체가 될 전망이다.


LG전자가 하베스에 사용될 기술을 모두 보유한 만큼 올해 중으로 출시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사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판매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화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