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5월 중 채팅 목록 탭에 광고 도입 준비 중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새로운 배너광고 도입을 추진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 채팅 목록 탭에 배너광고를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우선 베타 형태의 광고를 내놓고, 이용자 반응과 광고 실적 등을 분석한 뒤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 "지금도 광고 천국인데…피로도 쌓여"
카카오는 현재 모바일 카카오톡의 '샵(#)' 탭과 '더보기(…)' 탭, PC 카카오톡의 모든 탭 하단에 배너광고를 게재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광고를 추가하려고 계획 중인 '채팅' 탭은 다른 것보다도 훨씬 더 사용 빈도가 높은 핵심 탭이라 광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이용자들의 불만도 따른다. 카카오톡이 채팅 목록에 광고를 추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은 "지금도 광고 천국인데 뭘 더 한다는 거냐", "카카오는 돈 되는 건 전부 다 하는 듯", "이 기회에 갈아타야지 안 되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현재도 광고가 많아 피로도가 쌓여 있는데 카카오톡의 핵심인 채팅 목록에도 광고가 삽입된다고 하니 크게 반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 "우선 베타 형태로 출시…이용자 피드백 꼼꼼히 살필 것"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5월중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에 광고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광고의 형태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일각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아직 광고의 정확한 형태가 내부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이용자들 역시 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우선 베타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니 이후 피드백을 꼼꼼히 살펴보고 차차 개선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