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제부터 안산 사는 대학생들은 모두 '반값 등록금' 혜택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경기도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관내 거주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을 추진한다.


17일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국 시 중에서 최초다.


이번 정책은 관내 모든 대학생이 대상이며, 지원 자격은 관련 조례 시행일 기준 1년 이상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학생이면 된다.


윤 시장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관내 모든 대학생에게 본인 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화섭 안산시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에 따라 안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 자녀 등에게 우선적으로 등록금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4단계로 나눠 지원 대상을 안산시 거주 모든 대학생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한국장학재단 등 다른 기관에서 받는 장학금 외 본인 부담금의 50%다. 다만 지원금은 인당 최대 연간 200만원이다.


안산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해당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정책에 드는 예산 금액은 335억원 수준이다. 안산시는 "이는 올해 시 전체 예산 2조 2,164억 원의 1.5%에 불과해 큰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