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아들 잃은 바다에 매년 오는 엄마"···트라우마 극복해가는 엄마 모습 담은 영화 '하나레이 베이'

영화 '하나레이 베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세계가 사랑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하나레이 베이'가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와이 하나레이 해변에서 상실과 치유를 찬란한 감성으로 담아낸 '하나레이 베이'는 오는 5월 2일 개막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주연 배우 요시다 요와 오가와 신지 프로듀서가 내한해 관객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레이 베이'는 문학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기담집' 수록 단편 '하나레이 해변'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영화와 문학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하나레이 베이'


'하나레이 베이'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들을 잃었던 사치(요시다 요 분)가 갑작스레 슬픔과 위로가 공존하는 하나레이 해변에서 느리지만 차근차근 과거의 이별과 마주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사치가 갑작스레 아들을 잃게 되고 그 후 10년 동안 매년 같은 기간에 아들을 앗아간 하나레이 해변에 머물며 자신의 상처와 마주해 가는 과정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광과 사치의 애절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기대를 더한다. 


하나레이 해변의 수평선과 하늘을 눈부신 푸른색으로 담아낸 배경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나무에 몸을 기댄 사치의 이미지는 뒷모습만으로도 묵직한 감정의 파동을 일으킨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겨 관객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하나레이 베이'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먼저 국내 관객과 만난 후 오는 6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하나레이 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