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이국종 교수가 살린 "현빈 닮았다"던 JSA 귀순병사의 실제 모습

YouTube 'NBC 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해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총성이 울려퍼졌다. 북한군 병사 한 명이 JSA를 통해 귀순한 것이다.


당시 심한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는 국내 최고의 중증외상 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의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회복했다.


이 교수는 이 북한군 병사에 대해 "과묵하지만 듬직하고 좋은 청년"이라며 "연예인 현빈을 닮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어제(15일) 미국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얼굴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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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NBC방송에 오씨가 출연했다. 오씨는 자유롭냐는 질문에 밝게 웃으며 "Yes"라고 답했다. 


그의 웃는 얼굴에서 이국종 교수의 말대로 훤칠함이 느껴졌다. 또 여느 한국 청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날 오씨는 자신의 귀순 과정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오씨는 처음부터 귀순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이 오후 3시 15분이었고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긴박했고 (남쪽으로) 운전을 하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주 빠른 속도로 운전을 했다. 아주 겁이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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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는 귀순 당시 영상을 볼 때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게 기적이다'라고 생각한다며 "나조차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영상 속의 사람이 나라는 걸 믿을 수가 없다"라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씨는 자신에게 총을 쏜 전(前) 동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나도 총을 쐈을 것이고 이건 우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씨는 이날 자신이 살고 있는 집 등을 소개하며 부쩍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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