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후배 페이커가 결승전 나가니까 조용히 응원하러 찾아온 SKT T1 대선배 임요환

Instagram 'untara_uiji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직 스타크래프트 황제 임요환이 신세대 황제, 페이커(이상혁)를 응원하러 친히 등장했다.


지난 13일 SKT T1 출신 프로게이머 운타라(박의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T1을 응원하러 온 프로게이머 동료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은 이날 앞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결승전 SK텔레콤 T1과 그리핀의 경기 관람 후 모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에는 e-스포츠 명가 T1을 거쳐 간 걸출한 프로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Instagram 'jessica_kimkayeon'


후니(허승훈), 블랭크(강선구), 스카이(김하늘), 이지훈(이지훈) 등 2016~18시즌 T1을 빛낸 선수들은 물론, 지난 시즌까지 팀의 허리를 든든히 책임진 뱅(배준식)도 보였다.


특히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현직 포커 플레이어 임요환이었다.


임요환은 지난 1999년 데뷔 이래 T1 소속으로 6년간 활약하며 스타크래프트의 황제로 거듭났다.


이날 그는 전 소속팀 T1과 후배 선수들을 응원하려 아내 김가연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황제의 응원을 받은 덕이었을까? 이날 T1은 그리핀을 상대로 3대0이라는 큰 스코어 격차를 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얻었다.


페이커는 3경기 내내 큰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7번째 롤챔스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쌓게 됐다.


후배의 새 시대를 열어주려 경기장을 찾은 황제 임요환과 그런 황제의 칭호를 이어받은 페이커.

시대는 달랐으나 이들은 T1이라는 끈끈한 소속감으로 묶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