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배그' 대박에 역대급 실적 '4208억' 찍고 함박웃음 짓는 카카오게임즈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를 발판으로 매출 '109%' 증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프렌즈레이싱'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4,208억원으로 전년(2,103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86억원) 보다 22% 늘어난 472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이 급증한 이유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신작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을 꼽는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한 효과가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로 가져와 지난 2017년 12월 21일 정식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게임즈가 덩치를 불리고 국내 시장에서 게임 퍼블리싱으로 자리 잡게 한 발판이 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개발해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프렌즈레이싱'을 비롯해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게임 '프렌즈팝'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기대 높은 출시예정작 '프렌즈타운'과 '패스 오브 엑자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도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게임과 일상생활을 접목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대형 IP를 활용한 게임이나 카카오게임즈만의 개성이 넘치는 신작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상반기 안에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프렌즈타운'을 선보인다. '프렌즈타운'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200만명을 끌어모아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는 6월 출시를 예고한 PC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도 기대작 중 하나다. 글로벌 대작 '패스 오브 엑자일'은 핵인슬래시 전투 기반의 타격감과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우수성을 인정받았지만 한국어로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 오브 엑자일을 한글화하고 현지버전과 동일한 수익모델을 약속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올해도 카카오게임즈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작들을 바탕으로 또다시 실적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