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작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이달부터 14년 만에 바꾼 로고 간판을 내세우며 새 출발을 다짐한 GS25가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것은 집 앞 편의점에 가는 것조차 귀찮을 고객을 위해 자택까지 제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지난 10일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라면·과자 등 150종 제품 배달 서비스
GS25는 지난 9일 배달 앱 '요기요', 배달서비스 '부릉'과 손잡고 해당 서비스를 착수했다.
요기요를 통해 주문과 결제가 진행되며, 배송은 부릉이 맡는 방식이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라면, 과자,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약 150종이다.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며, 이용료는 3,900원이다. 이달은 서비스 론칭 기념 행사로 3,500원에 제공한다.
GS25는 우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동원점'·'파르나스타워점', 역삼동 '지에스본점'·'역삼지에스점' 등 4개 직영 매장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고객 이용 데이터를 집계한 뒤 이를 연구·개발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반값택배' 선보인 지 불과 2주만
특히 해당 서비스는 지난달 25일 '반값택배'를 선보인 지 불과 2주 만에 출시됐다.
반값택배는 접수부터 수령까지 약 4일이 소요돼 일반 편의점 택배보다 길지만 요금을 최대 65% 줄인 서비스다.
반값택배의 가격은 1,600(500g 미만)~2,100원(1~10kg)까지 무게에 따라 책정된다.
일정이 급하지 않으나 택배비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 온라인과 오프라인 잇기 위해 배달 사업 시행
GS25가 이같이 배달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 쇼핑이 확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GF리테일의 CU가 이달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구매 편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기 위해서다.
아울러 한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근접출점 자율 규약 시행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오프라인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14년 만에 간판을 바꾸며 새 출발을 다짐한 GS25. 더욱더 많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가지 서비스를 선보인 노력이 어떠한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