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첫 공개 후 "재미와 충격을 번갈아가며 선사한다"라며 해외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은 영화 '스탈린이 죽었다!'의 3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스탈린이 죽었다!'는 소련의 절대자 스탈린이 갑작스럽게 죽자 그 이후 권력을 쟁취하려는 정치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그래픽 노블 '스탈린의 죽음'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1953년 소련을 배경으로 스탈린의 죽음과 그 전후의 혼란스러웠던 소련의 시기를 날카롭게 그려내 러시아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은 블랙코미디 영화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침대에 몸을 가눈 스탈린이 힘겹게 손가락을 들어 무언가를 가리키자 "후계자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요?"라며 측근들은 내심 기대한다.
스탈린의 손가락이 흐루쇼프(스티브 부세미)를 향하자 흐루쇼프는 미소를 숨기지 못한다.
그러나 손가락이 이내 스탈린의 시중을 드는 여자로 향하자, "(후계자 지정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바로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낸다.
곧 스탈린이 죽고 다음 권력을 쟁취하려는 정치가들의 술수와 다툼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은 쓰러진 스탈린을 들어 이동시키는 정치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중 한 명이 생각보다 무겁다고 했다가 다른 이들이 꼬투리를 잡자 황급히 "칭찬이었다"라고 변명한다.
'스탈린이 죽었다!'는 해외에서 공개된 후 "통렬하게 웃긴 코미디" 등 찬사를 받고 로튼토마토 지수도 96%를 기록해 국내 관객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진지하면서도 씁쓸한 웃음을 안겨줄 웰메이드 블랙코미디 영화 '스탈린이 죽었다!'는 오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