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악인전'이 제작보고회까지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마무리했다.

영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분)가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9일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마동석은 자신이 맡은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 역을 소개하면서 "무력과 머리를 같이 쓰는 캐릭터로, 악랄한 악당이다. 그런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상대 배우들과 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15kg를 찌웠다"라며 "증량을 한 것은 처음인데 근육과 몸집을 키우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반대로 김성규는 "다른 두 배우와 맞서야 하는데 외형적으로 다른 힘을 보여주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 마르고 피폐하게 보이도록 살을 뺐다"라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악인전'이 범죄 영화인 만큼 액션신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김성규는 상대 배우인 마동석, 김무열을 언급하며 "액션신에서 상대 배우로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악인전' 액션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원태 감독은 액션신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에게 남다른 별명을 지어줬다.

그는 마동석을 '액션의 신', 김무열을 '액션의 달인', 김성규를 '액션의 신동'이라고 칭하며 주연 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액션의 신' 마동석은 두 배우에 대해 "춤을 추는 듯 합을 맞춰야 하는데 둘 다 모두 몸을 너무 잘 써서 액션신을 금방 찍었다"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액션신을 찍던 중 마동석 손 모양 그대로 자신의 가죽점퍼가 찢어졌다며 놀라운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세 사람의 짜릿한 액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악인전'은 오는 5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