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주인 집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설명도 없이 무작정 끌고갔어"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할머니의 목소리. '위안부' 할머니의 진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에움길'의 시사회가 일본에서도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영화 '에움길'측은 한국 시사회를 마친 뒤 일본 전역에서도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움길'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나눔의 집'의 일상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에는 총 30명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등장하며, 평화인권운동가 이옥선 할머니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영화 '귀향'에서 착한 일본군 다나카 역으로 분했던 이승현 감독이 '나눔의 집'에서 제공받은 할머니들의 기록이 담긴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앞서 '에움길'은 지난달 22일부터 전국 7개 도시에서 시사회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회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공분을 샀다는 후문이다.
지난 6일 성황리에 국내 시사회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후로는 일본 전역을 돌며 시사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영화 '에움길'은 오는 6월을 개봉 목표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