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강원도 산불 피해 기부금 2번 보낸 '안다르' 신애련 대표의 가슴 훈훈한 이유

신애련 대표와 딸 오예서 양 / Instagram 'andar_ar_'


강원 산불로 주택 479채 소실 이재민 829명 발생연예인부터 기업까지 이재민에 '기부 릴레이' 이어져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사흘간 타오른 강원도 대형 산불로 주택 478채가 불에 탔다. 현재 이재민만 8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대기와 바람을 타고 속초와 인제, 강릉까지 번지며 강원도 곳곳이 '회색도시'로 변했다.


화마는 무서웠다. 불길이 지나간 면적은 축구장의 약 740배에 달하는 530ha로, 울창하던 산림은 새까맣게 재만 남았으며 시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집은 검게 그을리고 무너져 내렸다.


불길이 잡힌 뒤 드러난 상처는 참혹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주택 479채, 창고 195동, 비닐하우스 21동, 학교 부속시설 9곳 등이 소실됐다. 이재민도 총 829명이 발생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안다르' 이름으로 기부한 신애련 대표 / Instagram 'andar_ar_'


안다르도 동참…신애련 대표, 피해 지역에 총 두 차례 기부안다르 명의로 1천만원, 딸 이름으로 100만원 총 1100만원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내 굴지의 기업부터 연예인까지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한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대표의 행보가 누리꾼의 찬사를 받고 있다. 기업의 수장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총 2번이나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기부는 어렵다는 오래된 편견을 깨고 모범을 보인 주인공은 바로 안다르의 신애련 대표다.


지난 6일 신애련 대표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안다르 명의로 1천만원, 딸 오예서 양의 이름으로 1백만원 총 1,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딸 오예서 양 이름으로 추가로 100만원 기부한 신애련 대표 / Instagram 'andar_ar_'


신 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본인의 철학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다르를 이끄는 신 대표는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본다.


신애련 대표 /  Instagram 'andar_ar_'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에도 4대 보험금을 지급하며 안정적인 생산 및 신뢰 관계 유지에 공을 들이며 사람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부 또한 신 대표의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삶의 터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된 만큼 화마로 한순간에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한 것.


신애련 대표와 딸 오예서 양 / Instagram 'andar_ar_'


신애련 대표 "소중한 삶의 터전이 조속히 복구되길"


안다르 신애련 대표는 "아이가 생기니 삶의 터전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이재민의 아픔이 얼마나 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여성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 신애련 대표.


한 기업의 수장으로서, 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두 번에 걸쳐 따뜻한 기부를 한 신애련 대표의 진정성 넘치는 행보는 두고두고 회자될 듯하다. 


신애련 대표와 딸 오예서 양 / Instagram 'andar_ar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