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강원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아파트' 224가구 제공한 회장님

(좌) 뉴스1 (우) 사진 제공 = 부영그룹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만 4천여명 달해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화마가 지나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등 강원도 곳곳이 '회색도시'로 변했다. 울창하고 푸르던 산림은 본연의 모습을 잃고 새까맣게 타버렸고, 민가도 검게 그을리고 무너져내렸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을 타고 속초와 인제, 강릉까지 번지며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산불이 태우고 지나간 면적은 530ha. 축구장의 약 742배에 달하며 여의도보다 더 크다.


화마가 삼킨 지역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다. 몇몇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4천여명에 까가운 이재민이 집을 떠나 대피소로 몸을 옮겼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주택 401채, 창고 77채, 축사시설 925개 전소 부영그룹, 이재민 위해 '아파트' 244가구 제공 


소방관과 경찰, 군 장병 등이 구슬땀을 흘리며 화마와 싸웠다. 이들의 노고로 대형 산불이 진압됐다.


불길이 잡힌 뒤 드러난 상처는 처참했다. 주택 401채, 창고 77채, 비닐하우스 9동, 축사시설 925개소가 전소됐으며 1명이 숨졌고 1명이 다쳤다. 화마로 많은 것을 잃었다.


강릉시 옥계면의 야산 / 뉴스1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만 4천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부영그룹이 이재민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산불 이재민 주거 지원을 위해 강원 지역 아파트 224가구를 제공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사진=인사이트


이중근 회장 "아픈 마음 치유하고 하루빨리 일어서길"


이번에 지원하는 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 부영 아파트 104가구와 강릉시 연곡면 부영 아파트 20가구, 동해시 쇄운동 부영 아파트 100가구다.


부영그룹은 현재 국토교통부와 해당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이재민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뉴스1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이재민이 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부영그룹 측 전언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지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재민이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