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15시간 연속 불 끄고 방화복 입은 채로 '쓰러져' 쪽잠 자는 소방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우리의 영웅은, 너무 힘들 때 '아주 잠깐' 이렇게 쉽니다"


15시간가량을 '강원 산불' 진화에 집중했던 소방관들이 '아주 잠깐' 쉬는 모습에 많은 시민이 감동하고 있다.


지난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15시간 동안 불을 끈 뒤 녹초가 돼 쉬는 소방관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소방관은 화재 지역 인근 인도에 '방화복'을 그대로 입고 누운 채 쉬고 있다.


아주 잠깐만 쉬어야 하기에,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고 불편한 차림 그대로 쉬는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뉴스1


소방관은 많은 땀을 흘렸기 때문인지 머리가 살짝 젖어 있는 듯 보이며,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겨우 장갑 하나로 막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신발도 제대로 벗지 못한 채 쉬는 소방관을 보고 정말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대급 산불이 이렇게 빨리 진화될 수 있었던 제일의, 제이의, 제삼의 이유도 모두 소방관님 덕분입니다"


뉴스1


시민들은 이렇게 입을 모으며 소방관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4일 강원 고성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 소방헬기 51대, 소방관을 포함한 인력 1만여명이 투입돼 진화됐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 청원은 이틀 만에 11만명이 넘는 시민이 서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