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희대의 악역 조커를 단독 주연으로 하는 영화 '조커'(Joker)가 베일을 벗었다.
3일 토드 필립스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화 '조커'의 공식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사진에는 호아킨 피닉스가 섬뜩한 조커 분장을 하고 하늘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화 제목의 하단에는 'PUT ON A HAAPY FACE'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조커'는 DCEU(DC 확장 유니버스)에 포함되지 않은 단독 영화이다.
이로써 '조커'는 지난 2012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이후 무려 7년 만에 개봉하는 DC 코믹스 원작의 히어로 영화가 됐다.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조커의 기원에 대해 다룰 전망이다.
영화는 배트맨의 숙적이 아닌 평범한 코미디언 아서 플렉이 수많은 좌절을 겪은 뒤 범죄자 조커로 변모하는 모습을 그린다.
따라서 화려한 액션과 CG를 보여주기보다는 조커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고 그의 범죄 행위를 따라가는 형태로 제작됐다.
머레이 프랭클린 역은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하며 '데드풀 2'에서 도미노 역을 맡았던 재즈 비츠, 프랜시스 콘로이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배트맨이 되는 브루스 웨인은 시대적 배경을 이유로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커'의 정식 예고편이 공개된 상태는 아니지만 토드 필립스 감독은 지난해 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메라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호아킨 피닉스와 조커가 교차로 등장하는 해당 영상은 200만이 넘는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한편, 조커의 일대기를 그릴 영화 '조커'는 오는 10월 4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