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따뜻한 봄 햇살을 느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어도 상을 주는 대회, '멍때리기 대회'가 다시 돌아왔다.
2일 서울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멍때리기 대회는 오는 21일(일) 잠원 잠원나들목 앞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해를 거듭할 때마다 독특한 참가자가 등장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수 크러쉬, MC그리 등 유명인도 참가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큰(?)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도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 신청 안내 및 대회 참가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3일 뒤인 5일 다시 한번 공지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지금까지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90분 동안 '멍' 때리는 참가자의 심박 수를 10~15분 간격으로 측정해 분석하고, 시민들의 투표점수를 합산해 안정적으로 '멍' 때리는 사람에게 1등을 수여해 왔다.
대회 중 말하는 것은 금지되며 핸드폰 사용 및 취침도 불가능했다. 올해는 작년과 어떤 다른 점이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나른한 봄날, 정신줄 놓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대회에 꼭 참가해 1등의 영광을 누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