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마약' 상습 구매 혐의로 체포된 SK그룹 창업주 손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K그룹 오너 3세, 대마 구매 혐의로 체포돼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SK그룹 창업자인 고(故) 최종건 전 회장의 손자 최영근 씨(31세)가 대마를 구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고(故)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는 1일 오후 1시 30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업체에서 마약류인 대마를 구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씨를 검거, 경찰청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 뉴스1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마약 공급책 이모 씨(27)로부터 고농축 액상 대마 등을 5차례 이상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마초가 아닌 대마 성분을 농축해 만든 카트리지 형태다. 흡연 시 대마 특유의 냄새가 적어 주변의 시선을 피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정할 것…출국금지 조치해" 


경찰 관계자는 "이씨로부터 최씨에게 대마를 팔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최씨가 대마를 흡입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와 관련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것"이라며 "도주 우려 등이 있어 최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트 취재진은 SK그룹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추후 입장을 보내올 경우 반영할 계획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