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오늘(1일) 만우절 맞아 판매대란(?) 난 중고나라 상황

중고나라 앱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만우절을 맞이해 중고나라에서도 누리꾼들의 톡톡 튀는 만우절 아이디어 상품이 올라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만우절을 맞이해 이날 하루 동안 '전국 이색 매물' 자랑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오늘 단 하루다. 중고나라는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 중 34명을 선정해 애플 에어팟 1세대, JBL FLIP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중고나라 만우절 이벤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다퉈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공개했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다양한 상품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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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러 유명 인사들의 친필 사인이 눈에 띄었다.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퀸의 프레디 머큐리, 어벤저스의 토니 스타크 사인도 있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외국인인 이들의 사인이 한글로 돼 있다는 것.  


2014년 2월 27일 호날두가 한 사인은 한글로 선명히 새겨진 '호날두'와 함께 '항상 행복하세요'라는 한글 문구가 담겨 1백만원이라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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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도 새로운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진 속 빵빵한 검은 봉지에 담긴 것은 다름 아닌 '미개봉 알래스카 공기'다. 


비록 공기 한 봉지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7,777만 7,777원이다.


검은 롱패딩을 입은 남편도 단돈 9천만원에 올라왔다. 


남편을 중고 제품으로 내놓은 누리꾼은 "시어머니께 반품이 안되니 저렴히 드려요"라고 그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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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아이팟도 있었다. 


판매자는 "실착 5회 미만입니다. 완전 새 거나 다름없어요"라며 "제가 귀가 작아서 저한테는 안 맞네요. 귀 크신 분들한테 추천드려요"라며 샤워기 부스 두 개를 올렸다.  


이 밖에도 '동네야구 시즌 200호 홈런볼', '중고나라', '칙킨사우르스 화석', 전투 까치 로봇', '대형 초코파이', '애완동물 파리 분양' 등 100여 개가 넘는 상품들이 만우절을 맞이해 웃음을 전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나라는 하루에 23만 건 이상의 중고 상품과 수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곳"이라며 "중고거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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