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채연 기자 = 배우 이제훈이 귀여운 '패대기 시구'를 선보여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기아 타이거즈와 엘지 트윈스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 2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이제훈은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펼쳐진 시구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등 번호 35번의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늠름한 자태를 뽐냈다.
5살 때부터 무려 30여 년간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해 온 이제훈은 시구 연습 때부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마운드에 등장한 그는 "기아 타이거즈 파이팅!"이라는 우렁찬 외침 끝에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시구에 임했다.
이제훈은 시구 전 임기영 선수가 알려준 대로 공을 뒤로 빼고 다리를 드는 완벽한 준비 자세를 선보였고 야구장 팬들은 숨을 죽여 바라봤다.
하지만 기대했던 바와 달리 이제훈은 그만 공을 땅에 패대기(?) 쳐 버렸다.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안전하게 포수의 품으로 들어갈 것을 기대했던 이제훈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민망한지 모자를 벗고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가 하면, 머리를 쥐어 감싸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이제훈의 귀여운 시구를 본 누리꾼들은 "공 던지고 입 가린 게 너무 귀여워", "공을 바로 자기 앞에 꽂아도 난 오직 이제훈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