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KT 황창규 회장이 조선일보 사위 회사를 400억 이상 비싸게 사들였다"

황창규 KT 회장 / 뉴스1


"황창규 회장이 600억원에 사도록 했다"는 의혹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사위인 한상훈 씨의 엔서치마케팅을 공정가치보다 424억원 가량 비싼 고가에 사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회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황 회장이 지난 2016년 10월 자본금 2억 6천여만원의 엔서치마케팅을 KT가 600억원에 사들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당시 엔서치마케팅의 공정가치는 176억원 정도였지만 4배가까이 비싼 돈을 내고 사들였다는 것.


현재 한상훈 씨는 엔서치마케팅을 매각해 얻은 424억원 가량의 수익에 대해 법인세 등을 탈루한 혐의로 국세청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새노조는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동수 전 KT 전무와 조선일보 사장 사위인 한 씨 등과 공모한 점을 근거로 국정농단사태 연루 의혹도 제기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국정농단에도 연루된 것 아니냐"


KT새노조는 "이동수 전 KT 전무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최순실 씨 소유 광고회사에 수십억원의 광고를 몰아준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엔서치 마케팅 고가 인수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검찰 수사를 통한 진상 조사를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KT새노조는 황 회장을 업무상배임죄와 횡령죄, 뇌물죄, 조세범처벌법위반죄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