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우수 인재' 스카우트하려고 취임 후 해외 첫 출장 떠나는 구광모 LG회장

'LG 어워즈(Awards)'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는 구광모 회장 / 사진제공 = LG그룹


구광모 회장, 4월 미국서 열리는 'LG테크 컨퍼런스' 참가 전망취임 첫 해외경영 행보…우수 인재 유치 직접 챙기겠다는 포석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인재 스카우트를 위해 대표이사 회장직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을 떠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다음달인 4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재 영입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옛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테크 콘퍼런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이 살아생전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행사에 직접 참석해 우수 인재를 만났을 정도로 공들인 행사다.


구광모 회장이 이번 출장길에 나설 경우 지난해 6월 말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뒤 첫 해외경영 행보가 된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동안 구광모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 취임 직후 연구·개발(R&D)을 거듭 강조하며 인재 유치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었다.


지난달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350여명을 만났을 정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LG 테크 컨퍼런스' 참석 검토도 현장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직접 챙기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 테크 컨퍼런스'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LG그룹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LG만의 차별화된 기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