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아미노산' 그린바이오 시장서 글로벌 1위 차지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자취생들의 필수템 만두와 햇반을 만드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아미노산이 그린바이오 시장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산업이다.
바이오식품, 생물 농업 등 미생물과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을 만들어내는 분야다.
CJ제일제당 핵심 자산 '미생물' 가축이 빠르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의 핵심 자산인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미생물은 옥수수를 비롯해 곡물을 먹고 라이신, 트립토판, 메티오닌, 트레오닌, 아르기닌, 발린 등 아미노산을 만들어낸다.
미생물이 만들어낸 아미노산은 가축이 먹는 사료에 함께 들어가 녀석들이 더 빠르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이 뱉어낸 아미노산 중 3개 품목인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연발효'한 아미노산 만들어내는 CJ제일제당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강점은 화학적으로 아미노산을 합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CJ제일제당은 균주를 통해 자연발효한 아미노산을 만든다고 한다.
이 공법은 원료와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도 모두 재활용할 수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사료용 아미노산 외에도 신사업 분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연구개발에 올해 800억원 투자하겠다는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위 목표"
발효공법을 이용한 천연 맛소재, 영양소재, 효소 등에도 바이오 천연 공법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항질병 사업에도 진출해 항생제를 대처할 바이오 소재 연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바이오 사업 연구개발 분야에만 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CJ제일제당이 과연 목표대로 친환경 공법을 무기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