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한옥으로 꾸며 덕후들 사이서 '존예'라고 난리난 전국 스타벅스 매장 4곳

(좌)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우) 사진 제공 = 스타벅스


한옥으로 꾸며 특별한 스타벅스 매장 4곳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아무리 낯선 해외 매장을 가도 똑같은 인테리어로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 익숙함과 편안함을 주곤 한다.


그러나 지역적 특색에 맞게 색다른 인테리어로 행인의 이목을 끄는 매장도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한옥 매장이다.


사진 제공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살려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 인근 매장에 폐기와, 서까래, 전통 창호 등의 요소를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특히 지난 2001년에 문을 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인사점은 세계 최초로 자국어로 된 간판을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우리 멋을 살린 한옥으로 전 세계인의 발길을 끄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 4곳을 소개한다.


1. 소공동점


사진 제공 = 스타벅스


소공동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다. 덕수궁과 고종이 하늘에 제의를 올리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세운 환구단 인근이다.


이곳은 유서 깊은 지역에 자리한 만큼 인근 유적을 소개하는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인테리어로 역사와 문화를 존중했다.


특히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 리뉴얼 당시 기존 목재를 재활용해 간판을 꾸며 친환경적인 면모도 보였다.


2. 이마빌딩점


사진 제공 = 스타벅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이마빌딩점은 터의 역사를 고려해 한옥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이곳은 조선시대 궁중의 말, 가마, 목장 등을 관장한 관서 '사복시'의 터다.


이에 스타벅스는 문화재청에 자문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조선시대와 말에 대한 역사자료를 전달받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3. 문경새재점


사진 제공 = 스타벅스


문경새재점은 경북 문경시 상초리에 위치했다.


문경새재는 선비의 과거길로 유명한 곳이다. 옛길을 따라 펼쳐진 자연경관과 함께 복원된 주막 등 다양한 유적으로 역사적, 민속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스타벅스는 문경새재의 이러한 역사적 특성을 반영해 한옥 디자인은 물론 한국식 정원, 기와지붕, 2층에는 국내 최초로 좌식 매장을 만들었다.


특히 해당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해 만든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전국적으로 베스트셀러 음료가 되기도 해 남다른 의미도 있다고 사 측은 전했다.


4. 경주대릉원점


사진 제공 = 스타벅스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경주대릉원점은 좌식 테이블이 특징이다.


이곳의 멋들어진 외관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적 위엄이 단박에 느껴진다.


신발을 벗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한국식 좌식 공간은 외국인 방문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스타벅스 외에도 프랜차이즈 기업 다수가 한옥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인천한옥마을점, 경북 경주시 하동에서 경주보불로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옥으로 꾸민 내·외부는 고즈넉한 정취를 담고 있으며, 간판도 한글로 꾸며 멋들어진다.


또 맥도날드는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서 큼지막한 전통 한옥 구조 기와집이 매력인 경주용강DT점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