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피할 수 없는 외길서 '미친 전쟁' 펼쳐지는 LoL 맵 '도살자의 다리'가 다시 돌아온다

YouTube 'League of Legends - 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 사이에서 그동안 "제발 다시 출시해주세요"라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았던 전설의 '꿀잼' 맵, 도살자의 다리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0일 리그오브레전드(롤)의 패치 노트를 미리 전하는 매체 'surrenderat20'는 '9.7 버전' 패치 내용과 함께 '도살자의 다리'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살자의 다리'는 앞서 지난 2015년 이벤트성으로 최초 등장했다. 해적 콘셉트로 제작돼 기존 맵들에 비해 어두운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해당 맵은 등장 이후 독특한 게임성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받았다. 단발성 이벤트맵이었으나 유저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매년 등장하며 유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YouTube 'League of Legends - Korea'


이번에 재출시될 도살자의 다리는 현재 인기 맵으로 자리 잡은 '칼바람 나락'처럼 무작위 총력전(All Random All Mid)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무작위 총력전이란 기존 클래식 맵 '소환사의 협곡'과 달리, 유저가 원하는 챔피언을 선택할 수 없고 아무 챔피언이나 무작위로 등장하는 형식의 맵이다.


언제 어떤 챔피언이 등장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번 다양한 전략이 요구된다. 더불어 마치 외나무다리를 연상케 하는 일자로 길게 뻗은 맵의 모양은 한층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평이다.


여기에 무작위 총력전 마니아들이 기뻐할 만한 소식이 한 가지 더 전해졌다. 


YouTube 'League of Legends - Korea'


바로 원거리 챔피언의 밸런스 조정 소식이다. 기존 '칼바람 나락' 등의 무작위 총력전 맵들은 일자로 길게 뻗어있어, 사정거리가 긴 원거리 챔피언들의 독무대가 펼쳐지곤 했다.


새로 추가될 해당 맵에선 사정거리 900을 넘어선 위치에서 날아오는 적의 스킬(포킹)은 대미지가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층 더 밸런스 있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인사이트가 라이엇코리아 측에 확인한 결과, '도살자의 다리'가 영구적으로 자리 잡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추가적인 변경사항을 꾸준히 테스트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어 기존 '소환사의 협곡' 맵처럼 비선호 챔피언을 선택단계에서 저격할 수 있는 '밴픽'도 추가될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YouTube 'League of Legends -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