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사랑은 사람의 '성별'마저 바꾸게 만든다.
최근 배급사인 '영화사 화수분'은 사랑하는 이를 쟁취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는 소년을 그린 퀴어 영화 '심장소리'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는 올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게이인 올리는 척추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후 성전환 수술도 함께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좋아하던 사람에게 여자친구가 생기자, 용기를 낸 것이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랑을 하고 싶었던 올리는 위험한 수술대 위에 올라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예고편 말미에 나오는 "이젠 나 자신을 속이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이 모든 게 널 갖기 위해서였다"라는 올리의 담담한 고백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든다.
남들에게는 쉬운 사랑이 올리에게는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남자에서 여자가 되려 수술대에 오른 올리가 '짝사랑' 상대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는 이달 말에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