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중 현대차그룹 최고 '땅부자'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우리나라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중 현대차그룹이 최고 '땅부자' 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95개사의 201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업무 및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은 총 73조 4,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인 현대차그룹, SK, LG, 포스코, 농협,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은 보유 토지 가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보유한 토지 가액, 전년도보다 0.1% 증가
반면 삼성, 롯데, 한화 등 4개 그룹은 감소했다.
이 중에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토지 가액은 전년도보다 0.1% 증가한 24조 5,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0.1%(340억원) 증가한 것으로, 그룹사 중 가장 많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10조 5천억원에 삼성동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하고 인수를 지난 2015년에 마무리했다.
지난 2016년부터 10대 그룹 중 최고 땅부자 된 '현대차그룹'
이후 지난 2016년부터 현대차그룹은 10대 그룹 중 최고 '땅부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땅부자' 2위인 삼성그룹의 토지 가액은 14조 4,2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90% 줄었다.
이는 삼성물산이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서초 사옥을 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하는 등 일부 계열사들이 토지를 처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