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루소 형제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고편에 '낚시'성 떡밥 뿌렸다"

Twitter 'Marvel Entertainmen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예고편 영상 만으로도 7,400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하 어벤져스4)'.


간절히 기다리던 영화를 단편적으로나마 접한 팬들은 벌써부터 예고편을 통해 다양한 추측과 예상 스토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마블에게 여러번 배신(?) 당한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 다르다. 이들은 예고편을 그저 반갑게 맞이하기 보다는 먼저 의심의 시선을 보내곤 한다.


마블이 언제나 본편과 다른 방향의 장면을 예고편에 삽입하는 '낚시질'을 자행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화 전문 매체 무비웹은 '어벤져스4'의 예고편에 관한 루소 형제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YouTube 'ColliderVideos'


루소 형제는 이날 '어벤져스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마케팅 담당 부서가 영화의 중요한 장면을 공개하게 둘 순 없다"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이어 "어렸을 적 영화 '제국의 역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는 영화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갔기 때문이며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소 형제는 다른 매체와 이전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루소 형제는 "관객들은 예고편만 보고도 예언자 수준으로 영화의 스토리를 읽어낸다"며 "CG를 통해 영화와는 관련이 없는 다양한 장면을 삽입한다"고 밝혔다.


위가 예고편, 아래가 본편 /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실제로 마블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을 공개할 당시 타노스의 장갑에 '리얼리티 스톤'이 빠져 있는 장면을 내보냈다.


그러나 본편에서 나온 같은 장면에서는 타노스가 리얼리티 스톤을 이미 확보해 착용한 상황이었다.


단순히 예고편 만이 아니다.


루소 형제는 '어벤져스4'의 제목에 관한 여러 매체에 질문에 "'어벤져스4'의 제목은 3편에서 등장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막상 어벤져스3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We are in the 'end game' now"라는 대사를 꺼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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