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진짜 웃긴데 알고 보면 로코물인 '화이트 칙스' 속 사랑에 관한 명대사 4

영화 '화이트 칙스' 스틸컷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코미디 영화계 레전드로 꼽히는 '화이트 칙스'의 후속편이 개봉 15년 만에 제작될 것으로 예측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이트 칙스'는 배꼽 빠지게 웃기다는 감상평이 주를 이루는 코미디물이지만, 사실 진짜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백인 재벌가 윌슨 자매로 변장해 그들의 일과를 수행하는 흑인 FBI 요원들이 좌충우돌 빚어나가는 해프닝 속에서 사랑과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교훈마저 엿볼 수 있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놓치지 않은 '화이트 칙스' 속 사랑에 관한 명대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


나는 그와 입장을 바꿔보고 싶어. 그 사람이 내 기분을 느껴볼 수 있도록.


영화 '화이트 칙스'


윌슨 자매로 변장한 케빈과 마커스가 그들의 친구 3인방과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다.


친구 중 한 명인 카렌은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마커스가 남자의 입장에서 너무 매달리지 말라고 조언하자 카렌은 이같이 대답한다.


소용없다는 걸 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애를 태우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이 대사는 수많은 여성의 공감을 샀다.


남자들은 바로 눈앞에 있는 여자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몰라.


영화 '화이트 칙스'


좋아하는 남자의 저녁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카렌이 곧바로 돌변한 그의 태도에 상처받을까 봐 마커스가 건넨 위로의 대사다.


이 대사는 짝사랑하는 상대의 무심함에 지친 여자들의 공감을 사며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나를 위해 총알을 막아줄 남자는 당연히 만날 가치가 있죠.


영화 '화이트 칙스'


극 중 케빈이 자신의 재산과 신분을 속이고 접근했던 앵커 드니즈의 대사다.


나중에 벌어진 소동에서 드니즈의 목숨을 구한 케빈이 자신은 가진 게 없는 남자라고 정체를 솔직하게 밝히며 프러포즈하는 장면이다.


드니즈는 그의 조건보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건 용감한 행동을 높이 사며 그를 받아들인다.


내 가장 큰 죄는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매일 말하지 못한 거야.


영화 '화이트 칙스'


코미디 영화인 '화이트 칙스'를 본 관객들에게 뜻밖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희대의 명대사다.


평소 일에만 몰두하느라 부인 지나와 가정에 무심했던 마커스가 여자의 마음을 알게 된 뒤, 지나의 앞에서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