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아싸' 소년이 '인싸'를 넘어 '슈퍼히어로'가 되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가 나온다.
전 세계 '아싸'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꿈의 영화인데,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국내에서도 흥행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최근 해외에서는 DC코믹스의 새 판타지 영화 '샤잠'의 첫 시사회가 열렸다.
'샤잠'은 힘없는 15살 소년이 슈퍼맨처럼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 이야기다.
소년이 "샤잠!"이라고 주문을 크게 외치면 그에게는 솔로몬의 지혜와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가 생긴다. 영화 제목인 '샤잠' 역시 솔로몬(Solomon)의 S, 헤라클레스의 H(Hercules), 아틀라스의 A(Atlas), 제우스의 Z(Zeus), 아킬레스의 A(Achilles), 머큐리의 M(Mercury) 철자에서 따와 지은 이름이다.
그가 "샤잠"이라고 외치면 얼굴과 몸매도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성인 남성처럼 바뀐다. 다만 그의 두뇌는 여전히 순수한 소년이기에 엉뚱하고 어설픈 영웅의 모습으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단한 힘을 가졌음에도 소년은 "슈트를 입고는 화장실 가기가 곤란하다"며 불평불만을 한다.
엄청난 전기 능력을 남들 '휴대폰 배터리 충전' 시켜주는 데 사용하는 것도 주위를 폭소케 한다.
이 코믹한 모습이 해외에서는 통했다.
슈퍼브로무비스닷컴은 최초 시사회 후 "역대 DC 영화 중 '다크 나이트' 이후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어 "대단히 웃기고 재밌는 영화다. 상승세로 접어든 DC가 홈런을 쳤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포브스 역시 "스필버그가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든 것 같다"며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 평했다.
아이지엔는 "'슈퍼맨' 이후 가장 즐겁고 흥겨운 성장 드라마"라고 호평했고, 긱스 오브 컬러는 "액션과 유머가 넘치는 어메이징 한 가족 영화"라며 전 세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 짐작했다.
영화 평론가 콜라이더는 "시사회장 웃음소리가 너무 커서 대사를 못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코믹북탓컴은 "'아쿠아맨'과 '원더 우먼'을 잇는 DC의 또 하나의 히트작 탄생"이라며 흥행을 예상했다.
DC의 회심작 '샤잠'이 국내에서도 4월에 개봉될 예정인데, 다음달 개봉하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돌풍 속에서도 국내 히어로 무비 팬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