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봐, 해봤어?"…오늘(21일) 18주기 맞은 현대 정주영 회장의 인생 명언 7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 사진 제공 = 현대그룹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18년 전인 2001년 3월 21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87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정 명예회장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이 너무도 싫었던 그는 19살 어린 나이에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떠났다.   


소를 판 돈 70원을 들고, 마음속엔 청운의 꿈을 품은 채 무모하게 상경한 것이다. 


그는 이후 경부고속도로 건설, 순수 국산차 포니 생산, 조선업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맨주먹으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낸 역사적 인물이 됐다. 


'자수성가 기업인'의 전설로 불리는 정 명예회장. 그가 우리에게 남긴 명언을 한 번 모아봤다. 


1. "불가능하다고?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 


사진 제공 =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은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는 신념으로 한 평생을 살았다. 


부하 직원이 힘든 일을 앞두고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그는 이 말과 함께 좌절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2. "스스로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은 나쁜 운이란 건 없다"


현대그룹 홈페이지 


살아가면서 누구나 운이 좋은 때, 나쁜 때라고 여기는 시기를 여러 번 맞이한다. 


그렇지만 정 회장은 좋은 때라고 해서 손 놓고 있어도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나쁜 때라고 해서 죽을 만큼 노력해도 무조건 부정적인 결과를 얻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3. "길이 없으면 길을 찾아라.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아 나가야 한다"


현대그룹 홈페이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근성'을 강조한 말이다. 


정 회장은 길이 안 보인다고 해서 쉽사리 포기하지 말고 찾고 또 찾고, 그래도 안 보이면 다른 방법으로 수없이 시도해보는 끈질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4. "시련일 뿐이지 실패는 아니다.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것은 실패일 수 없다"


현대그룹 홈페이지 


단순한 '정신 승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될 때까지 한다"는 정 회장 특유의 집요함이 드러나는 한 마디다. 


그는 시련을 마주하면 그대로 절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5.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으킬 수 있지만 신용은 한 번 잃으면 그것으로 끝장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중요시 여겼다. 


신용이라는 것이 쌓을 땐 천천히 쌓여도 금이 가는 건 순간이라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6. "열심히 절약하고 모은다면 큰 부자는 못 되어도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 회장은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 기업인이다. 


그래서인지 내로라하는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후에도 근검절약한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7. "나는 젊었을 적부터 새벽 일찍 일어난다. 그날의 할 일에 대한 기대로 너무 설레 늦게까지 자리에 누워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정주영 명예회장 18주기에 참석한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 / 뉴스1


정 회장의 근면 성실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한 마디다. 


그는 날이 밝으면 일을 즐겁게 해치우기 위해 늘 숙면할 준비를 갖추고 잠들었으며, 매일 아침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힘차게 일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