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호빵맨 덕후'도 눈치채지 못한 '세균맨'의 새하얀 이빨에 숨겨진 비밀

ETtoday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자랑했던 '세균맨'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앞서 1988년 일본에서 방영을 시작한 TV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특히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영웅 호빵맨과 대립각을 세우는 '세균맨'은 박테리아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런데 항상 심술궂게 웃는 얼굴을 자랑하던 세균맨의 외모에 숨겨진 비밀이 30년 만에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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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세균맨의 커다랗고 새하얀 치아가 사실은 치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얼굴 면적의 반을 차지하는 새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세균맨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 커다란 앞니처럼 보이는 이 신체 부위는, 이전에 방영된 일련의 에피소드를 통해 '얼굴의 무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선 한 누리꾼에 의해 포착된 캡처 장면에서는, 몹시 분하고 억울한 듯 울음을 참는 세균맨의 얼굴 한가운데서 꼭 앙다문 입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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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균맨이 여자로 위장해 호빵맨을 속이는 에피소드에서도, 립스틱을 바른 작은 입이 얼굴 한가운데 위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그동안 하얗고 커다란 치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던 세균맨의 모습은 입 주변에다 무늬를 그린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밀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어쩐지 세균치고는 너무 건치였다", "악당인데도 매일 웃고 다니는 게 수상했다", "완전히 속은 느낌"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