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가맹점에 '튀김 기름' 2배 비싸게 팔았다" 주장에 bhc가 밝힌 입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bhc치킨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 법적 대응하겠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bhc치킨이 최근 불거진 튀김용 기름으로 폭리를 취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일부 매체를 통해 bhc치킨 본사가 튀김용 기름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원가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가맹점에 판매해 과도한 수익을 챙겼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bhc 가맹점협의회가 bhc치킨 전 임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녹취에는 bhc치킨 전 임원이 "롯데푸드에서 3만원 정도에 납품받는 튀김 기름을 가맹점에 6만 7천원에 팔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사진=인사이트


"튀김용 기름으로 폭리 취한다"는 녹취록 공개돼 논란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19일 bhc치킨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bhc치킨 관계자는 "녹취록에 등장하는 임원은 가맹점 관리를 담당하던 임원으로 재료 원가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해당 임원의 말만 근거로 삼아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bhc치킨에 따르면 녹취록에 담긴 내용은 지난해 이미 법정에서 무혐의 처분받았다.


지난해 8월 일부 가맹점주들은 "bhc가 가맹점에 납품되는 해바라기유가 일반 오일과 성능 차이가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고급유라고 속여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며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bhc치킨의 손을 들어줬다. 가맹점주들이 올해 초 항소를 제기했으나 지난달 기각된 바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오히려 bhc치킨은 가맹점주들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튀김용 기름의 가맹점 납품 가격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hc치킨에 따르면 최근 가맹점 매출은 전년 대비 32.3% 성장하는 등 사상 최고치 매출을 경신했다.


해바라기유 올레산 함량이 bhc치킨이 광고한 것보다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hc치킨 관계자는 "올레산 함량 '80% 미달' 확인이라는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