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휘발유 판매가 9원 오른 1359.3원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70원 내려가려면 한 달 정도 걸리던데, 오를 땐 한 번에 70원이 오르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4주째 상승하는 가운데 상승 폭도 커지고 있어 시민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 당 9원 상승한 1359.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값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 이후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재 4주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승폭도 0.2원, 3.0원, 4.4원, 9원으로 커지고 있다.
서울 1455.1원…오름세 지속 전망
경유 가격도 한 주간 9.3원 오른 1259.3원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실내용 등유도 2.5원 오른 940.7원에 판매되며 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ℓ) 당 1460원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3원 상승한 1455.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5.8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 당 12.2원 오른 1324.3원으로 서울보다 130.8원 낮았다.
상표별로 최저가인 주유소는 리터(ℓ)당 1278.3원인 S-OIL, 최고가 SK에너지는 1322.1원에 각각 판매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기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 당 1463.14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