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캡틴 마블'을 보고 온 영화 팬들이 새로운 가설을 내놨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이 누적 관객 수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캡틴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가장 앞선 시기를 그리는 영화이다.
해당 작품에서 닉 퓨리 국장의 젊은 시절이 최초로 공개된 만큼, 관객들은 과거와 현재 세계관을 잇는 소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러한 가운데 한 누리꾼은 영화 속에서 캡틴 마블과 닉 퓨리가 서로 스크럴이 아닌 것을 확인하려는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스크럴은 다른 사람으로 똑같이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주인이다. 타인의 기억도 모방할 수 있으나, 먼 과거까지는 가져올 수 없다.
캡틴 마블과 닉 퓨리는 서로가 스크럴이 아닌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예전 일에 대해 말하게 된다.
이때 닉 퓨리는 자신은 잘라진 토스트를 먹지 못한다고 말한다.
마블 영화 팬들은 이 장면을 보고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를 떠올렸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히어로들이 호크아이의 집에 숨었을 때 닉 퓨리가 토스트를 만들어줬다.
당시 닉 퓨리는 아무렇지 않게 칼로 토스트를 사선으로 잘라버렸다.
팬들은 만약 진짜 닉 퓨리가 잘라진 토스트를 못 먹는다면 '캡틴 마블' 이후의 시대를 그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속의 닉 퓨리는 가짜 인물, 즉 스크럴일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소름 돋게도 '캡틴 마블' 속 스크럴의 콘셉트 아트가 나온 장면에서도 닉 퓨리가 등장했다.
초록색 괴물의 모습을 한 스크럴들이 줄지어 등장하는 가운데 한 스크럴이 현재 마블 세계관에 등장하던 실드 국장인 닉 퓨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러한 콘셉트 아트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스크럴이 실드 국장인 닉 퓨리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또한 '캡틴 마블'에서 지구에 온 스크럴족 4명 중 3명의 행방은 정확히 나오지만 1명은 애매한 시점에 사라졌다는 주장도 해당 가설에 힘을 실어줬다.
과연 팬들이 '캡틴 마블'에 나온 여러 가지 정황들로 추측한 해당 가설이 사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