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몸서리 칠만큼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꽃샘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색색깔로 가득 핀 봄꽃이 어느덧 봄이 왔음을 알린다.
그러나 힘든 일과와 훈련을 견디느라 고생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아직 '마음의 봄'은 오지 않은 듯싶다.
이런 군인 남자친구를 둔 '곰신' 여자친구들은 오죽할까?
멀게만 느껴지는 남친과의 전역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김 곰신, 오늘도 양말을 덧신으며 야간 근무를 준비하는 박 일병.
다행히도 이런 군인 커플들이 환영할만한 혜택들이 잔뜩 준비돼 있다.
문화, 음식, 교통 등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으니 따뜻한 봄 데이트를 계획 중인 군인 커플은 다음 5가지 혜택을 참고하자.
1. 놀이공원
에버랜드의 경우 현역 신분의 군인, 의경, 해경, 의무 소방원 등은 누구나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분증과 더불어 복무하고 있는 관할 기관이 발급한 휴가증이나 외박증만 있으면 바로 확인이 끝난다.
단,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평일만 이용 가능하며 해당 행사는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롯데월드 역시 오는 31일까지 쭉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가 장병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합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2. 영화관
문화생활을 자주 할 수 없는 군인에게 영화 감상은 필수사항이다.
롯데시네마는 2019년 내내 모든 국군 장병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2D 영화의 경우 7천원, 3D 영화는 8천원에 이용 가능하며, 콤보세트도 2천원 할인된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바로 1~2년 차 예비역들에게도 할인이 제공된다는 점. 예비군 교육 필증을 소지한 채 신분증과 함께 제시해 혜택을 누리자.
CGV 역시 가격과 이용 조건이 비슷하나 예비역의 경우 20년 이상 복무한 예비역에게만 할인이 적용된다.
3. 외식 할인
현역 군인들에 대한 음식점들의 혜택도 푸짐하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스테이크 전문점 빕스가 대표적이다.
빕스는 기본적으로 군인이 아니어도 제휴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에게 15% 할인이 된다. 여기에 군인은 추가 25% 할인이 적용돼 최대 40%의 할인 혜택이 이용 가능하다.
2019년 내내 진행되며 단, 결제 금액 10만원 한도까지 제한된다.
4. 스포츠 경기 할인
현역 군인은 프로 축구, 농구, 야구 등 다양한 경기의 할인을 제공받는다.
K리그는 한국 프로축구연맹과 국방부, 경찰청 간의 MOU가 체결돼 있어 현역 군인 및 경찰은 동반 1인, 일반석 한정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프로 야구와 농구 역시 구단별로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군인들에게 청소년 요금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니 참고하자.
5. 교통 요금 할인
최근 장병들의 처우 개선으로 봉급이 인상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족하기만 한 월급이다.
강원도 격오지부대나 최전방의 경우, 휴가 시 지방에 내려갈 때 필요한 경비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휴가 나온 군인들을 위한 TMO 혜택을 준비했다.
TMO란 장병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철도 주요 역에 철도수송업무를 취급하는 곳을 말한다.
서울역과 용산역, 동서울 터미널 등 전국 26개소에 설치된 라운지를 통해 휴식과 각종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니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톡을 확인하자.